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어났다.
파주시는 운정3동에 거주하는 ㄱ(파주시 58번)씨가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ㄴ(파주시 44번)씨와 지난 11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ㄴ씨는 지난 8일 스타벅스 야당점을 방문한 뒤 확진됐다. ㄱ씨는 지난 13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으며, 17일 파주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됐다.
또 이날 오후 운정3동에 거주하는 70대 ㄷ(파주시 59번)씨와 문산읍 70대 부부 ㄹ(파주시 60번)·ㅁ(파주시 61번)씨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ㄷ씨는 ㄴ씨와 접촉해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파주시 54번의 접촉자다. ㄷ씨는 지난 15일 파주시 54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모두 50명(타지역 확진자 포함)이 됐다.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방문자 중 지난 12일 5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3일 2명, 14일 8명, 15일 8명, 16일 19명, 17일 6명, 18일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 중 파주시민이 41명, 타지역 확진자가 9명이다.
문산읍 70대 부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시 보건당국은 경기도에 이들의 입원 병상을 요청했으며 병원 이송 후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