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 도주·난동·무단이탈 잇따라

등록 2020-08-20 17:33수정 2020-08-20 17:42

파주병원 탈출 이어 포천서 보건소 직원과 접촉 난동
남양주에선 “검사결과 못믿겠다” 연락끊고 병원 방문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격리치료 중이던 병원에서 탈출해 서울 시내를 활보했다가 검거되는가 하면 검사를 거부하며 보건소 직원들과 일부러 신체 접촉을 하는 등 도 넘은 행동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 포천시에서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 대상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검체를 채취하러 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보건소 직원이 검체를 채취하려 하자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냐”며 검사를 거부했다. 또 보건소 직원들의 팔 등을 건드리며 “우리가 (보건소 직원들을)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며 난동을 부렸다. 결국 검사를 받은 이들 부부는 다음날 확진 판정이 나오자 “검사 결과를 못 믿겠다”며 격리 수칙을 어기고 인근 병원으로 차를 몰고가 경찰이 출동했다.

남양주시에서는 18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뒤 “검사결과를 못 믿겠다”며 약 3시간30분동안 연락을 끊고 남양주에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가는 바람에 경찰이 소재 추적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18일 새벽 파주병원에서는 코로나19 치료 중이던 사랑제일교회 교인 50대 남성이 병원을 탈출했다가 약 25시간 만에 서울에서 검거된 바 있다. 이 교인은 탈출 후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서울 종로와 신촌 등 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과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5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76명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증폭집단’”이라며 “이 교회 확진자들이 근무·거주하거나 접촉이 있었던 시설·장소 등의 접촉자들은 감염위험이 높은 상황이므로 선제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를 거부하며 보건 관계자를 공격하거나, 자가격리 혹은 확진 후 무단 이탈하는 행위는 감염병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처벌 대상이며 민법상 구상권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