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31일 중앙도서관에 설치된 비대면 면접장을 찾아 화상면접을 체험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을 비대면 방식으로 치른다.
안산시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다음달 1∼3일 예정된 지방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을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도 제1회 안산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시험에서 면접시험 응시자는 230명이다. 이들은 안산시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3일 동안 시차를 두고 모인 뒤 1명씩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관들 역시 별도의 공간에서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하는 응시자는 오는 10월 임용된다.
김동선 안산시 대변인은 “기존의 대면 면접으로는 안산시의 미래 자산인 응시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62조의2’에 근거해 긴급히 면접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