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고양물류센터와 관련해 6일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는 중산동에 사는 ㄱ(고양 299번)씨와 ㄴ(고양 300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ㄱ씨는 전날 오후 확진된 쿠팡 고양물류센터 40대 직원 ㄷ(고양 298번)씨 배우자이고 ㄴ씨는 이들 자녀다. ㄱ씨와 ㄴ씨는 ㄷ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자녀 1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ㄷ씨 확진 직후 폐쇄된 쿠팡 고양물류센터는 소독을 마치고 이날 오후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센터 내 ㄷ씨 접촉자 22명 중 1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ㄱ씨와 ㄴ씨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날 고양시에서는 백석동과 장항동에서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백석동 ㄹ(고양 301번)씨는 가족인 고양 197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장항동에 사는 ㅁ씨 가족 2명(고양 302∼303번) 역시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고양 185번의 가족이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과 관련해 이날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파주시는 운정3동 ㅂ씨 부부(파주 102∼103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ㅂ씨 부부는 앞서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과 관련해 확진된 파주 38번과 69번 환자의 부모다. 이들은 자가 격리 전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지난 5일 해제 전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이로써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