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발생한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와 간병인 등 714명을 전수 검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날과 이날 현재까지 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명이다. 인천시는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ㄱ(80)씨 등 2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자, 요양원 종사자와 입원 환자 등 180명을 포함해 외래 환자와 외주업체 관계자 등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검사를 받은 206명 중 환자 ㄴ(91)씨와 간병인 ㄷ(53)씨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0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08명은 검사 중이다.
이 병원 입원 환자 118명 가운데 퇴원 뒤 자택 격리가 어려운 환자들은 모두 같은 집단으로 묶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4층 병실은 폐쇄했다. 추가로 격리가 가능한 병원 3곳을 확보해 입원 환자를 분산 조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