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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형마트서 카드가입 권유하던 카드사 직원 2명 확진

등록 2020-09-11 14:26수정 2020-09-11 20:39

공항철도 기관사도 확진…250여명 전수 검사
다중이용시설 노출빈도 높아 지역사회 비상
계산대에 놓인 신용카드 인식 단말기에 애플페이, 삼성페이, 구글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계산대에 놓인 신용카드 인식 단말기에 애플페이, 삼성페이, 구글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인천의 대형마트 등에서 카드 가입을 권유해온 신용카드사 직원 2명과 공항철도 기관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신용카드사 직원 2명과 공항철도 직원 1명을 포함한 인천 거주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카드사 직원인 연수구 거주자 ㄱ(51·여)씨와 미추홀구 거주자 ㄴ(46·여)는 이달 9일 회사 동료(65·여·인천 805번)가 확진되자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인천과 경기도의 대형마트 등에서 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구는 ㄱ씨가 이달 5일 이마트 연수점 2층 삼성카드 부스에서 일한 사실을 공개하고 당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이곳에서 상담한 시민들의 검체 검사를 당부했다. 연수구는 ㄱ씨에 대해 “마트 등에서 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일을 해 다중이용시설 노출 빈도가 높다”며 “연수구 이외 다른 지역 대형마트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추홀구가 공개한 ㄴ씨의 최근 동선을 보면 ㄴ씨는 이달 8일과 9일 미추홀구 주안동 한 병원에 갔다가 다른 지역 대형마트로 이동해 해당 날짜에 각각 8시간가량 머물렀다.

한편, 이날 공항철도 기관사인 서구 거주자 ㄷ(34·남)씨도 확진됐다. 그는 이달 8일 발열·근육통·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전날 서구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ㄷ씨는 6일 자택에 머물렀고, 7일 오전 자신의 차량으로 공항철도에 출근해 근무한 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엔 몸이 좋지 않아 집에 있었고, 9일 오후 자신의 차량으로 출근해 회사에서 야간근무를 한 뒤 전날 오전 퇴근했다.

방역 당국은 ㄷ씨의 접촉자로 파악된 동료 직원 9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또 ㄷ씨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공항철도가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항철도 직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ㄷ씨는 열차 기관사로 독립된 공간에서 일하는 만큼 고객과 접촉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확진된 연수구 거주 73살 남성과 미추홀구 거주 57살 여성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동구에 사는 66살 남성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인천 812번 환자(61·남)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검체 검사를 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ㄱ씨 등 6명을 포함해 모두 819명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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