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경기 고양시의 한 정신요양시설에서 15~16일 8명의 종사자·입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고양시는 16일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고양 329·330, 335∼339번)은 일산동구의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 종사자와 입소자다. 이들은 전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같은 시설 종사자인 인천 계양구 12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5일 밤늦게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일산동구보건소는 박애원 종사자 43명, 입소자 229명, 사회복무요원 10명 등 총 282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박애원 관련 확진자 8명 외에 272명은 음성 판정됐고, 2명은 재검사를 진행 중이다. 재검사자에 대한 결과는 이날 밤이나 17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접촉자 중 입소자 10명은 3층에 별도 격리 조처하고 종사자 19명은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시설 일부를 폐쇄하고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외에 이날 고양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탄현동 주민 1명(331번)과 서울 마포구 주민 2명(332·333번)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신동 확진자(334번)는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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