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방지 등 안전한 교통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10월4일까지 ‘2020 경기도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귀성·귀경 인파로 이동량이 증가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다.
대책을 보면, 도는 시내·시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탑승 시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운수종사자도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용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차량과 터미널에 대해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한다.
또 시외버스 등 승차권 예매 시 운수종사자의 뒷자리는 예약을 못하도록 하고, 창가 좌석을 우선 예약하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 운행해오고 있는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를 연휴기간 상관없이 지속 운영한다. 도는 해외 입국자를 일반 승객과 분리,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인천공항과 도내 주요 거점 정류소를 오가는 10개 노선을 하루 40회 운영하고 있다. 또 차량 내부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한 ‘방역택시’도 함께 운행한다.
아울러 도민의 이동편의를 위해 경기도교통정보센터 누리집(gits.gg.go.kr) 및 모바일웹(mgits.gg.go.kr),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트위터(@16889090)로 도로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귀성객 수요와 지역 실정에 따라 시외버스의 운행횟수와 택시부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박규철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교통이용 환경 조성에 초점을 뒀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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