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석연휴 기간 일부 문화·체육시설 운영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27일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인원 제한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미술관과 서울도서관 등 63개 공공문화시설,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 등 880개 실외 공공 체육시설이다. 서울시는 “평상시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를 통한 관람객 인원 관리, 전자출입명부 활용,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8일 0시부터 10월11일 24시까지 2주를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를 이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는 기존 방역 조처가 10월11일까지 연장돼 적용된다.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밀집지역에 대한 통제도 추석 특별방역기간까지 유지된다.
음식점과 카페, 영화관 등의 수용 인원은 절반으로 제한되는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거리두기는 일부 강화된다. 20석이 넘는 규모 음식점과 제과점 등에서는 테이블 사이 간격을 1m 이상 띄워야 한다. 영화관과 공연장, 피시(PC)방에서는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한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되 부득이하게 외출할 땐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내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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