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 등 3명(의정부 199∼201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첫 발생 이후 총 2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입원 환자 13명, 간병인 8명, 보호자 6명, 간호사 2명 등이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전날 새벽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의정부 172∼179번)이 확진됐다.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병원 쪽이 보건당국에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확진자가 나오자 검사를 확대해 같은 날 오전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의정부 180∼185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관련자 4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해 같은 날 저녁 먼저 결과가 나온 94명 중 환자 5명과 간병인 5명, 보호자 2명 등 12명(의정부 187∼198번)이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처 중이며 병실 간 이동을 금지하고 확진자들을 상대로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병원 쪽은 임시로 건물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음식점 등 점포들도 보건당국과 협의해 이날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지하 1층과 지상 2∼6층, 53병실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환자 18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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