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9일 코로나19에 확진된 ‘공무원 가족'과 관련해 ㄱ군 등 가평지역 중학교 학생 3명(가평 53∼55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평 공무원 가족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이 중학교는 전날 확진된 공무원 가족 중 아들인 ㄴ(가평 50번)군이 재학 중이다. 보건당국은 ㄴ군이 확진되자 이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7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학생 3명이 이날 양성 판정됐다. ㄴ군이 다니는 중학교는 등교가 중지됐으며 같은 반 학생과 수업 교사 등 20여 명은 자가 격리됐다.
앞서 보건당국은 공무원 ㄷ(가평 49번)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 등 군청 일부를 폐쇄하고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80여 명과 노인 일자리 참여자 1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 2명(가평 51∼52번)이 확진되기도 했다. ㄷ씨와 밀접 접촉했거나 증상이 있으나 음성 판정된 동료 직원 30여 명은 자가 격리 조처됐다.
가평군 관계자는 “진단 검사 결과 상당수가 음성으로 나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