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방역요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대를 넘고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대기자가 하루 평균 25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실 포화상태를 맞았다. 경기도는 병상 부족에 대비해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기도가 확보한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1056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630병상, 중증환자 병상 49병상 등 총 1735병상입니다. 이 중 감염병 전담병원 및 중증환자 병상은 사용률이 각각 89.2%, 91.8%로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49개 병상 중 45개를 사용 중이며 남은 병상은 4개에 불과한 상태다.
병상 포화상태를 맞은 것은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날 0시 기준으로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219명 증가한 8691명으로, 도내 2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령자는 80명으로 36.5%였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8.3%인 62명이다. 특히 우려할 만한 것은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67명으로 전주 대비 48명 증가한 데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 코로나19 검사자는 2만5711명이며 이 중 11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4.5%로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하지 못해 집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하루 평균 250명에 이르고 있다.
김 국장은 “이러한 포화상태로 인한 병상 부족사태에 대비해 경기도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10일 이천에 소재한 LG 인화원에 332명 입소가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가 추가 개소되면 경기도는 총 1388명의 무증상 및 경증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또 12월 중으로 1단계 51개, 2단계 128개 등 총 179개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여 총 875개 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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