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출입문이 닫혀 있다. 이 교회에서는 13일 0시 기준 누적 1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13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가 399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회·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확진자 접촉’에 따른 소규모 감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13일 0시 기준 전날(12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99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확진자가 295명을 기록한 이후 4~10일 213~262명으로 다소 안정되는 듯하다가 지난 11일 362명으로 하루 만에 90명이 늘었는데, 곧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환자의 급증은 교회·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지난 11일에 68명, 12일에만 모두 5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난 6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1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동대문구 병원에서도 이날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58명을 기록했고,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도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00명이 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도 166명으로 신규확진자의 41.6%를 차지했다. 가족·지인 등을 통한 소규모 전파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