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병상 기다리다 숨진 코로나19 환자, 이달에만 6명

등록 2020-12-18 13:34수정 2020-12-19 02:37

2~3월 대구 2명 이어 서울 1명, 경기 요양병원서 5명
지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늘어 누적 4만7515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늘어 누적 4만7515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에서 자택 대기 중에 사망한 60대 환자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격리병상 입원 대기 중 사망자’가 누적 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2~3월 대구에서 자택 대기 중에 사망한 70대와 80대이고, 한명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사망한 60대다. 나머지 5명은 이달 들어 경기도 요양병원에서 대기 중에 사망했다.

이날 경기도와 부천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확진자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 중 80대 남성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 뒤 격리됐다가 나흘 만인 16일 숨졌다. 앞서 지난 11일 양성 반응이 나온 70~80대 남성 2명도 각각 13일과 14일 동일집단 격리 중 사망했다. 지난 11일 직원과 환자 등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이 요양병원에서는 11일 확진된 70대 여성 환자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옮겨졌다가 17일 숨져, 전체 누적 사망자는 4명이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와 안산시의 요양병원에서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중증 환자 2명이 최근 숨진 것으로 확인돼, 경기도 내 병상 대기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사망하신 분들은 고령에 기저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병상에 누워 지내는 환자였다”며 “보건소 쪽이 병상 배정을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자리가 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상태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집계를 보면, 지난 17일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는 496명에 달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천명을 웃돈 가운데, 전날 병상을 배정받은 환자 수는 867명에 불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대기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확진자 규모 증가와 의사소통 거부 등으로 인한 역학조사 지연, 고령환자가 입원할 중환자병상 부족 등이 있다”며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된 병상 가운데 실제 배정을 의뢰하면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활용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택 대기 환자에 대한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수도권 공동대응 상황실의 의사 인력을 현재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한편, 수도권의 거점형 생활치료센터 2곳을 주말까지 신설해 고령이나 기저질환 확진자들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성 박준용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