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발행하기 시작한 ‘선(善)결제 상품권’의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또 중소규모 학원 1만8천곳이 포함되는 등 사용처도 13만여곳으로 확대된다.
17일 서울시는 소비자 이용률을 높이고자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선결제상품권 결제액의 10%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9만원에 10만원짜리 선결제상품권을 사서 쓰면 1만원짜리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로 주는 방식이다. 사실상 10만원짜리 선결제상품권을 20% 저렴한 8만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정해진 예산이 소진되면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중소규모 학원들이 새로 선결제상품권 적용대상에 추가되지만, 10% 페이백 대상에서는 빠진다. 연 매출 10억원 미만 학원 1만7737곳이 대상이다. 그밖에도 노래연습장(1900곳), 실내체육시설(3566곳), 영업제한업종(10만3666곳), 식당·카페(8만7492곳), 목욕장업(169곳), 피씨방(400곳), 이·미용업(1만5093곳), 독서실·스터디카페(512곳) 등 모두 12만6869곳에서 선결제상품권을 쓸 수 있다.
아울러 사용편의를 위해 상품권의 종류에 기존 10만원 외에도 3만원권과 5만원권을 추가했다. 사용기한도 1월 말에서 3월 말로 두달 연장했다. 한사람이 한달에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1∼3월에 모두 사면 최대 90만원까지 살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의 자세한 구입 및 사용방법이나 구체적인 사용처는 지맵(Z-Map) 애플리케이션이나 제로페이상품권 홈페이지(
www.zeropaypoin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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