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과 자신의 동선을 분석해 접촉 위험도를 알려주는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가 서울대와 협력해 개발한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애플리케이션은 최근 2주 동안 이용자의 이동 경로와 확진자의 경기지역 내 동선을 분석해 접촉 위험도를 판단한다. 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이용자의 동선을 휴대폰에 저장하고, 하루에 한번 혹은 수시로 얼마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이 앱은 2월 둘째 주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전으로 각각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앱은 확진자와 가로세로 30m 이내 공간에서 10분가량 함께 머물렀을 경우, ‘특정 장소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중복됐다’고 알려준다. 다만 이 앱은 경기도 이외 지역을 오간 확진자들과 비교한 접촉 위험도는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 개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앱을 활용하면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판단한 도민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정보 부족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병석 경기도 데이터기획팀장은 “경기도 외 다른 지역에서도 해당 지역 이동 경로를 담은 확진자 동선 자료를 입력해주면 접촉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건물 출입 때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때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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