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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40대 주민 80% “백신 부작용 지켜본 뒤 접종”

등록 2021-01-26 10:12수정 2021-01-27 02:46

도, 코로나 여론조사·전화상담
5인모임 금지, 83% “잘한 조처”
피해본 상인들 76%도 긍정적
경기도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은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해서는 10명 중 7명이 부작용 여부 등을 지켜본 뒤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맡겨 전화조사 방식을 통해 지난 16일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에 관해 응답자의 83%가 “잘한 조처”라고 응답했다. 잘한 조처라는 응답은 이 행정명령으로 직접 타격을 받은 자영업 계층에서도 76%가 나와 “잘못한 조처”(24%)라는 응답보다 세배 넘게 많았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도민들의 신뢰도는 높았다. 응답자의 59%는 코로나19 백신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9%)보다 20%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다만, 백신을 맞는 데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응답자의 68%는 “부작용 등 백신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을 받겠다”고 답했다. “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26%로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접종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6%)는 응답까지 합치면 백신 접종에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70%를 넘었다. 이들 가운데 66%는 “접종 후 부작용이 걱정돼서” 접종을 미루거나 부정적인 답을 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79%), 18살~20대(78%), 40대(78%)에서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받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빨리 접종받을 것”이라는 응답은 70대(51%)와 60대(43%)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자 중에서도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받을 것”(55%)이라는 응답이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을 것”(40%)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정부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만들려고 오는 9월까지 전국민 70%에게 1차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녹록잖아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정신 상담을 받은 이들 중에 64.5%는 불안과 우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12월 말까지 정신건강 위기 상담전화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34.5%(204명)에 이르는 상담자들이 불안을 호소했으며, 이어 △우울(178명, 30%) △분노(142명, 24%) △불면(30명, 5%) △무기력(18명, 3%) 등의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낀 상담자도 3.5%(21명) 있었다.

상담 내용은 경제 문제가 34%(201명)로 가장 많았고, 외로움·고독도 30%(178명)에 달했다. 이어 직장 문제 21%(124명), 가정 문제 8%(48명), 대인관계 문제 5%(30명), 학업 문제 2%(12명) 순이었다.

상담전화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1만3301건이며,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한 사례는 593건(4.45%)으로 집계됐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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