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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경제 확대의 그림자…스미싱 사기 크게 늘었다

등록 2021-02-02 21:07수정 2021-02-03 02:32

경찰 “에스크로, 사이버캅 앱 활용해 피해 방지를”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코로나19 확산 탓에 비대면(언택트) 경제활동이 급증하면서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도 함께 늘고 있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사이버사기 범죄 발생 건수가 2019년 2만4310건에서 지난해 3만949건으로 27.3% 늘었다고 밝혔다. 택배를 가장하거나 은행 대출을 미끼로 삼는 ‘스미싱’ 사기는 같은 기간 43건에서 191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낚시)의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주소(URL)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금융, 개인정보를 빼가는 범죄다. 주로 택배 송장인 것처럼 꾸민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나 주소를 담아 보내는 수법을 쓴다. 20대 ㄱ씨는 지난달 한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 ‘백화점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뒤 88명에게 15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잠적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대형 택배업체를 가장한 문자 또는 은행대출을 미끼로 보낸 거짓문자를 통해 피해자의 소액 결제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빼가는 스미싱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인터넷 거래 때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는 게 피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번호를 사전에 조회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스크로(escrow)는 제3자가 소비자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된 뒤 그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사기 행각이 급증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휴대전화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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