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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33명 등 22일 50명 확진…대전서 코로나19 확산

등록 2021-06-22 15:59수정 2021-06-22 18:18

대전 유성구 한 교회·선교회와 관련해 22일 33명 등 20일부터 모두 5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전에서 이날 50명이 확진된 가운데 유성구보건소 의료진이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 한 교회·선교회와 관련해 22일 33명 등 20일부터 모두 5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전에서 이날 50명이 확진된 가운데 유성구보건소 의료진이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대전에서 22일 교회 관련 33명 등 5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해 2월 대전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에 50명이 확진되기는 처음이다.

지난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대전은 지난 4일과 21일 각각 31명이 확진되는 등 이달 들어 모두 436명(1일 평균 19.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불안상태가 이어져 왔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5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33명(대전 2493~2507번째, 2516~2538번째)은 유성구 봉산동 한 교회·선교회와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회·선교회는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터키를 거쳐 입국했다가 지난 20일 격리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2447번째 확진자(40대)와 교회 유치부 교사인 배우자, 어머니 등 가족 8명이 확진되는 등 21일까지 18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이 교회·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이 교회·선교회 건물 지하에 예배당이 있고, 교회 건물에 선교회 사무실과 대안학교(학생 15명) 등이 입주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21일부터 대안학교 학생 15명과 최근 교회에 출입한 신도 116명 등을 전수 검사해 왔다.

시 방역당국은 입국 당시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2447번째 확진자가 격리 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활성화하면서 가족이 감염되고, 가족을 통해 교회 쪽으로 확산했을 가능성 등을 정밀 역학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가 분석한 최근 2주 동안 감염 특성은 가족·지인 모임, 교회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했으며, 모두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2431번째 확진자의 경우 지난 12일 3가족 9명이 식사를 한 뒤 이 가운데 6명 등 모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31번째 확진자는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다른 3가족과 모임을 가졌으며 이들 4명을 포함해 5명이 확진돼 확진자 12명의 지표환자가 됐다. 시 방역당국은 2451번째 확진자가 먼저 감염된 뒤 친척인 2431번째 확진자를 만나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유성구 교회는 예배당이 지하에 있어 환기가 잘 안 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방역지침을 어기고 지난 13일부터 음식을 제공했다는 진술도 있어 조사하고 있다”며 “가족·지인 모임의 경우는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언제 대량 확산이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민께서는 개인 방역수칙 등 기본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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