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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양양 등 지자체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잇따라

등록 2021-07-25 14:12수정 2021-07-25 18:11

4단계인 강릉은 27일부터 3단계로 낮춰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8월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8월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양양과 대전시 등 각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500명을 넘어서고, 휴가철을 맞아 빠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7일부터 8월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무려 4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4단계로 상향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할 수 있고,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된다. 유흥시설·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현 3단계와 차이가 없지만,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피시(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대전에서는 지난 18일 83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73명, 21일 81명, 22일 67명, 23일 68명, 24일 54명 등 일주일 동안 하루 71.3명 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4단계 기준(인구 10만명당 4명·대전은 60명)을 웃도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

동해안에서도 피서객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양양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양양군은 25일부터 8월1일까지 현행 3단계인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지난 23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진자가 늘자 이틀 만에 4단계 상향이라는 강수를 뒀다. 양양에서는 지난 20일을 이후 하루 평균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4일 현재 주간 누계 확진자가 39명으로 인구 10만명 이하 시·군에 적용되는 4단계 전환기준(20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틀 연속 11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도도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곧바로 격상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경남 전체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확진자가 급증한다면 4단계 격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하루 동안 경남에선 1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23일 112명으로 처음으로 100명을 넘겼는데, 하루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한편, 부산시는 26일부터 8월1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고,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집합금지 조처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인 강릉시는 27일부터 2주 동안 3단계로 낮춰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강릉시가 일주일 만에 3단계로 단계를 낮춘 것은 확진자 수가 다소 준 데다 피서철 대목을 맞은 지역 숙박, 음식업계가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단계로 조정되면 사적 가능 모임 인원은 4명까지 가능하고, 음식점 등은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박수혁 최상원 신동명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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