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보건소에서 의료진이 한 군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청양군 제공
충남 논산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와 직원 등 24명 가운데 1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가운데 9명은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서산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에서는 이주노동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 방역당국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논산시 양촌면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 1명과 종사자 3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이 요양원은 입소자 17명 가운데 13명, 종사자 7명 가운데 4명 등 24명 중 17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입소자 5명, 종사자 4명 등 9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으나 양성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자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은 6월10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맞은 60대 남성, 80대 여성, 70대 여성, 90대 여성, 또 다른 70대 여성 등 5명과 5월21~6월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한 60대 요양보호사 4명 등 9명이라고 덧붙였다.
도 방역관계자는 “돌파감염은 현재까지 9명이다. 확진된 다른 입소자 등 8명도 지난 5월21~7월26일 사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받았다”며 “자가격리 중인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해 4일 간격으로 추가 검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에서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에서 베트남 국적 노동자 12명이 집단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7일 3명이 경기도 화성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나 검체검사를 받았다. 서산시 방역당국은 공장과 확진자 거주지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마치고, 생산시설의 현장 위험도 평가를 진행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주노동자들은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해 추가 감염 우려가 크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과 가족의 동선을 역학조사 하는 등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일인 8일 충남은 68명(누적 5468명), 대전은 42명(누적 4711명)이 확진됐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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