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원료 공급단지가 충북 괴산에 들어선다. 괴산은 배추 주산지다.
충북도는 9일 ‘괴산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 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괴산군 소수면 일대 5만2926㎡에 저온 저장시설, 배추 가공시설 등을 갖춘 김치 원료 공급단지가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국비 116억원 포함 모두 351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괴산을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성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괴산에는 지난 2021년 기준 654농가가 598㏊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같은 해 81만3천 상자(20㎏ 기준) 상당의 절임배추를 팔아 284억원을 벌었다.
괴산에 들어설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감도. 괴산군 제공
조성될 공급 단지에선 배추 등 김치 원료 1만t을 저장하고, 하루에 50t의 절임배추를 가공할 수 있다. 주변 농가·작목반은 이곳을 물류창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제승 충북도 농정국장은 “김치 원료 공급 단지가 들어서면 농가 소득이 늘고, 중소 김치 업체의 경쟁력도 향상된다”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