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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구조 난항…뻘·부유물 뒤엉켜 배수 지연

등록 2023-07-16 17:15수정 2023-07-16 18:21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 최예린 기자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 최예린 기자

충북 청주 오송의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16일 현장브리핑에서 “뻘 때문에 배수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아직 도보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보트를 이용해 잠수부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분당 8만ℓ를 지하차도에서 빼내고 있지만, 지하차도 안에 고립된 차량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군인과 소방대원 등 30여명이 잠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애초 이날 오전 8시 현장에서 연 브리핑에서 3시간 뒤인 오전 11시께 본격적인 수색을 하고, 오후 1~2시께 걸어서 수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물이 빠지면서 진흙과 부유물 등이 뒤엉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군·경 합동 구조·수색대는 이날 아침 7시26분께 52살 여성 실종자를 버스 앞 출입구 쪽에서 발견했고, 7시31~38분 사이 버스 뒤쪽에서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실종자 4명을 추가 발견해 주검을 수습했다. 이어 오전 8시50분께 사고 현장 지하차도 입구에서 남성(53) 실종자 주검 1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구를 추가 수습했다. 이에 따라 이 사고로 이날 오후 2시까지 사망 9명, 부상 9명 등 사상자 18명이 나왔다.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인양된 승용차. 최예린 기자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인양된 승용차. 최예린 기자

실종자에 이어 지하차도의 침수 차량 견인작업도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747번 버스와 트럭, 승용차 2대 등 4대가 견인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침수 차량 대수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소방 등은 지하차도 안에 차량 15~18대가 침수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사고 현장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찾았다.

최예린·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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