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상황실의 화면에 표시된 태풍의 경로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대전시는 10일 새벽 1시부터 비상 2단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대전에서는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덕구 백송아파트 주민 6세대 12명은 선제 조처로 인근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는 문창교~보문교 구간 하상도로 출입이 통제됐고, 갑천·유등천·대전천변 산책로와 하천변 둔치주차장 16곳, 대전둘레산길 12개 구간의 출입도 막은 상태다.
학사 일정도 조정됐다. 대전시교육청은 개학 중인 학교 37곳 중 24곳은 재량 휴업하고, 13곳은 원격수업을 하도록 조처했다. 정상 운영하는 학교는 없다.
이날 대전·세종·충남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는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현재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