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광주 북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북구청 보건위생과 위생관리팀 직원들이 간이오염도 측정기(ATP)를 이용해 침구류와 수건 등에 대한 오염도 측정 수치를 확인하고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도가 시·군과 함께 ‘빈대 잡기’에 나선다.
충남도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빈대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시·군과 함께 도내 숙박업소와 목욕탕 등의 위생 상태를 합동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내 숙박업소·목욕탕 2565곳이고, 주요 점검 내용은 침구의 위생과 소독 상태, 빈대 발생 여부 등이다. 도는 빈대의 특성과 예방·방제법 등을 담은 정보집도 배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충남 아산시의 한 원룸에서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됐다. 지난 10일에는 서산시의 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빈대의 탈피각이 확인되기도 했다.
조대호 충남도 복지보건국장은 “현재 경로당·영화관·기숙사·합숙소 등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장소에 대해 관리 관찰을 하고 있고, 해당 시설에 예방 홍보집을 배부하고 자체 방역을 유도하고 있다”며 “지난 6일 꾸린 충남도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빈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