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를 중심으로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이 꾸준히 늘고 있다.
23일 충북도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충주시 금가면 ㄱ(5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 38번째 확진자다. ㄱ씨는 남편(59)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자 충주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2일 그의 딸(33)도 확진됐다.
ㄱ씨의 확진으로 충주지역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이후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지역 확진자가 늘자 조길형 충주시장은 23일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조 시장은 “방역 총괄 시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 감염 경로·역학적 관련성 파악이 어려운 산발적 발생으로 지역 감염 조짐을 보이는 등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병원보다 선별 진료소를 찾고, 2주일 동안 외출·만남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