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시된 21대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충북 청주 흥덕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55.3%,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 43.8%의 득표율로 도 후보의 승리가 예측됐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50여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이 선거구는 두 후보가 현역 의원인 데다 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 후보는 김대중 정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내 전직 장관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정 후보가 4선에다 충북지사, 통합당 전신 한나라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터라 무게감이 더했다.
정 후보는 ‘무능 정권 심판’을 앞세웠지만 문재인 정부와 함께 ‘앞으로 갑시다’를 외친 도 후보를 넘지 못했다. 선거 과정에서 정 후보는 도 후보의 ‘북한 미사일 발언’을 빌미로 안보 의식을 공격한 데 이어, ‘기사 여론 조작설’ 등을 제기했지만 표심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