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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7개 선거구 ‘황금 분할’ 깨고 파랗게 물들까

등록 2020-04-16 00:47수정 2020-04-16 00:51

‘전국 선거 풍향계’에서 처음으로 한 정당 ‘올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 7개 선거구 후보들이 지난달 22일 시당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격려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 7개 선거구 후보들이 지난달 22일 시당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격려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대전이 파랗게 물들까.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은 7개 모든 선거구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지속됐다. 대전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서 단 한번도 한 정당에 몰아주기를 하지 않아 ‘선거 풍향계’, ‘황금 분할’로 불렸고, 이번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이 4대3으로 지역구를 양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보수정당을 선택했던 동구(이장우), 중구(이은권), 대덕구(정용기) 모두 민주당 쪽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민주당 4, 통합당 3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은 △유성갑에서 조승래 후보가 장동혁(통합당) 후보를 52.4%대 44.6% △유성을에서 이상민 후보가 김소연(통합당) 후보에 54.2%대 38.4% △서갑에서 박병석 후보가 이영규(통합당) 후보에 53.8%대 44.6% △서을에서 박범계 후보가 양홍규(통합당) 후보에 55%대 43.3%로 앞섰다. 이들 지역구는 개표 과정에서도 비교적 무난하게 민주당 후보들이 앞섰다. 서갑에서는 한때 이영규 후보가 박병석 후보를 따라잡는 이변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 10시30분께 개표율이 23%를 넘어가면서 순위가 뒤집히고 표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민주당 전 지역구를 석권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은 밤 10시께 박빙·열세로 분류되던 중구, 동구, 대덕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며 가시화했다. 30대 기수 장철민 후보가 마지막 유세에서 소망한 “대전을 파랗게 물들여 달라”는 호소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장 후보는 자정께(개표율 82.17%) 현재 50.04%(4만9522표)를 얻어 48.61%(4만8110표)를 득표한 이장우 통합당 후보에 앞서고 있다. 대덕구에서만 5번째 출마하며 배수진을 친 박영순 후보도 개표율 61.02%에서 49.84%(2만9386표)를 얻어 45.92%(2만7076표)를 득표한 정용기 후보를 따돌렸다. 여론조사에서 내내 앞섰던 중구의 황운하 후보도 개표율 99.99%에서 50.04%를 얻어 48.17%를 득표한 이은권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박영순 후보는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께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대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가 다른 것은 사전 투표가 원인이다. 보수층은 선거일에 투표했고, 사전 투표는 여당 지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대통령 지지도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이 총선에서 여당 후보 지지로 이어졌다”고 평가가 나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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