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확진됐다.
대전시는 19일 중구 목동에 사는 50대 여성(대전 175번째)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사는 가족 중 자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남편은 검사 중이다.
서구 갈마동에 사는 50대 남성(대전 176번째)도 이날 확진됐다. 이 남성도 지난 8일부터 서울에 머물다가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 이 남성은 18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고 대전으로 돌아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충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충남도는 이날 충남 천안에 사는 50대 남성(충남 222번째, 천안 126번째)과 서산에 사는 20대 남성(충남 223번째, 서산 15번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안의 50대 확진자는 지난 18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천안충무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5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서산의 20대 남성은 지난 15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18일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 검사했다. 이 환자는 혼자 살고 있고, 접촉자는 조사 중이다. 두 확진자 모두 천안의료원 입원을 앞두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둘 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라며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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