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 음성군을 돕고 있다.
괴산군은 음성군에 마스크 2만매 등 방역 물품을 건넸다고 25일 밝혔다. 음성은 지난 14일 한 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음성은 25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괴산이 음성에 건넨 마스크는 ‘보은의 화답’이다. 지난 3월 괴산군 장연면의 한마을 주민 10여명이 코로나19 감염증에 집단 감염돼 어려움을 겪을 때, 음성은 괴산에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여대연 괴산군 행정복지국장은 “음성이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게 방역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어려울 때 이웃이 서로 도와야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음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