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코로나19 검체를 분석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으로 늘었다.
18일 충남도는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지난 13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직원 103명. 가족·지인 34명 등 14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25명이다. 공주에서 17일 확진된 80대 확진자(공주 98)는 직원인 아산 317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설 연휴에 만났다가 확진됐다.
충남 외 지역에서 확진된 이 공장 직원은 청도 3명, 대구·춘천·경산·제주·시흥·오산·세종에서 각각 1명씩 모두 10명이다. 이날 세종에서 확진된 40대(세종 213)는 설 연휴 전인 지난 10일까지 공장에서 근무한 뒤 귀가해 17일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장 동별 확진자는 에이(A)동 15명, 시(C)동 10명, 에프(F)동 76명이며, 직원 식당 근무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이 공장 직원과 충남에 거주하는 가족·지인 가운데 확진자만 포함한 것이어서 전국에서 이 공장 직원과 접촉했다가 감염된 엔차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전에서는 17~18일 사이 이 공장 발 엔(n)차 감염자가 6명 발생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17~18일 사이 확진된 대전 1164번째 확진자(60대·대전 서구), 대전 1160번째 확진자(40대)와 두 딸(10대·대전 1161, 1162) 등 4명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직원인 40대(아산 323) 확진자의 장모와 처·자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설 연휴에 만났다가 발열, 두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역학 조사됐다. 17일 확진된 50대(유성구·대전 1159)와 30대(서구·대전 1163)도 직원(아산 326)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