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코로나19 감염증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청주시
하루 평균 10명 이상씩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는 충북 청주시가 100명 이상 모임·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1일부터 11일까지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주에선 지난 24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에스케이 호크스 핸드볼 선수단, 보습학원 등과 관련해 92명이 확진하는 등 하루 평균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자가격리자가 1167명에 이르는 등 4차 유행 조짐을 보인다.
이에 따라 100명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스포츠 관람은 10% 이내 만 가능하다. 학원 교습소·당구장 등은 6㎡당 1명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은 칸막이 설치를 권고했다.
요양병원 종사자·입소자 등은 하루 2차례 이상 예방 교육을 하고, 호텔·캠핑장·놀이시설 등 관광 시설 종사자는 하루 2차례 이상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유흥시설은 유관 기관 간담회를 통해 자율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관광협회 등과 봄 행락철 관광지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2단계 기준에 이르지 않았지만 운동선수단, 학원 등 집단 감염과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은 감염이 이어져 2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확산 세가 꺾이지 않으면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2단계 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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