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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5분만에 검사’…충북 5천 세트 기증 받아

등록 2021-05-04 14:41수정 2021-05-04 15:01

다음 주부터 택시·버스 기사 등 1만명 선제 검사
허태영 에스디 바이오센서 대표(맨 왼쪽)가 4일 이시종 충북지사(가운데) 등에게 코로나19 감염증 자가 검사 도구 5천개를 기부했다.
허태영 에스디 바이오센서 대표(맨 왼쪽)가 4일 이시종 충북지사(가운데) 등에게 코로나19 감염증 자가 검사 도구 5천개를 기부했다.

마스크에 이어 코로나19 감염증 자가 검사 키트(도구) 기부가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감염증 자가 검사 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SD) 바이오센서는 4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충북도에 시민 1만명이 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 5천개(8000만원 어치)를 기부했다. 이 업체는 경기 수원에 본사를 두고 충북 청주 오송 공장에서 자가 검사 키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감염증 자가 검사를 조건부 승인했으며, 이 업체와 함께 ㅎ업체도 검사 키트를 생산해 약국 등에 보급하고 있다.

자가 검사 도구는 신속 항원 검사처럼 15~30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면서도 간편하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신속 항원 검사와 자가 검사를 병행할 참이다. 도는 지난달 말까지 감염 사각지대, 국외 노동자 등 취약계층 등을 23만9666명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해 무증상 확진자 74명을 찾아냈다.

신속 항원 검사는 전문 의료인이 면봉 등을 콧속 10㎝ 이상 깊숙이 밀어 넣어 점막 등을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방식이지만, 자가 검사 도구는 콧구멍 안쪽(비강) 1.5㎝에 면봉을 넣어 검체 추출물을 추출한 뒤 시약을 떨어뜨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곽봉근 충북도 감염병정책팀장은 “업체 쪽 안내 등을 보면, 자가 검사 키트는 용법을 숙지한 뒤 제대로 검체를 채취해 활용하면 90% 이상 정확하다고 밝히고 있다. 빠르게 확진자를 찾아 확산을 막는 데 효과를 보일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보조 수단인만큼 검사 결과에 따라 반드시 선별진료소나 보건소 등을 찾아 정밀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디 바이오센서가 충북도에 기부한 코로나19 자가 검사 도구.
에스디 바이오센서가 충북도에 기부한 코로나19 자가 검사 도구.

충북도는 기부받은 자가 검사 도구 5천개를 택시·버스 기사, 목욕탕 종사자 등 3밀(밀집·밀접·밀폐) 취약 업종, 치료·보호시설 종사자 등의 진단 검사에 활용할 참이다. 도는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업체 등에 3500개, 콜센터 600개, 목욕장업에 400개, 119응급환자 400개, 폭력피해자 보호 쉼터 100개 등을 배정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관련 업체·법인 등에 관리 책임자를 두고 자가 검사 키트 사용법과 감염병 대응 매뉴얼 등을 안내하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가 검사 키트를 통한 진단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곽 팀장은 “자가 검사 효과를 본 뒤 시·군과 예산 마련 방안 등을 협의한 뒤 자가 검사 확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업체 쪽과 자가 검사 키트 확보 방안 등도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예산이 필요한 만큼 마스크 기부처럼 자발적인 자가 검사 키트 기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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