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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캠핑까지…’ 현실로 나온 ‘오징어 게임’에 방역 비상

등록 2021-10-15 04:59수정 2021-10-19 18:10

한 여행·여가 중개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오징어캠핑 홍보 사진. 누리집 갈무리
한 여행·여가 중개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오징어캠핑 홍보 사진. 누리집 갈무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여행·숙박업계 등에서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다수가 참가하는 오징어 게임 특성상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한 여행·여가 중개업체는 누리집을 통해 강원도 원주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하는 ‘오징어캠핑’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해 드라마 속 게임을 직접 해보며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이 주최 쪽 설명이다. 해당 업체는 ‘여행사의 여행객 모집 행위는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아 단체캠핑 여행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실제 드라마 출연자들과 같은 녹색 트레이닝복을 받고, 1박2일 동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 3가지 추억의 게임에 도전한다. 게임 승리자에게는 <오징어 게임>의 우승상금 456억원을 패러디해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4만5600에너지를 지급한다. 1명당 참가비가 10만9000원~13만9000원인 오징어캠핑은 10월 한달 동안 모두 4차례 진행되는데, 한 회당 26명 정원 대부분이 회차가 마감됐거나 마감이 임박할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지난 주말 첫 오징어캠핑 후기에 ‘발열체크 안함. 방역수칙 저 멀리… 오징어 게임 유행 타려고 급조한 수련회’라는 평가가 올라왔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의혹에 원주시가 실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원주시청 김재덕 사회재난팀장은 “원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숙박시설 주관 파티나 행사가 금지된다. 다만, 야영장은 규정이 없어 숙박시설로 볼 수 있을지 모호하다”며 “일단 현장을 확인한 뒤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쪽은 “자동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려고 노력했지만 현장에서 일부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남은 일정은 더 엄격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상황에 따라서는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의 한 호텔이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열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호텔 누리집 갈무리
강릉의 한 호텔이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열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호텔 누리집 갈무리

앞서 강원도 강릉에서도 한 호텔이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열기로 해 ‘방역수칙 위반’과 ‘사행성 조장’ 등 논란이 일었다. 이 호텔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호텔 인근 야외 소나무숲에서 1인당 참가비 1만원을 받고 최후의 1인에게 상금 500만원을 주는 행사를 한다고 홍보했다. 호텔 쪽은 애초 게임 당일에도 신청자를 받을 계획이었는데 1000명이 넘는 이들이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서를 내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강릉시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이라며 호텔 쪽에 주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행사는 무산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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