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 걸렸다.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이었다.”
넷플릭스(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오늘 29일 밝힌 소회다. 시즌1 이후 2년 만인 올해 하반기 시즌2가 촬영에 돌입 한다 . 지난 23일 시즌1에 나온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을 포함한 전 출연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대본 연습을 시작했다 .
임시완과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에 이어 이진욱, 이다윗, 최승현, 박규영, 조유리, 노재원, 원지안, 강애심이 시즌2에 합류했다. 이진욱은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황 감독과 작업했고, 이다윗도 영화 <남한산성> <사바하>에 이어 다시 인연을 맺었다. 최승현은 빅뱅 멤버였던 탑이다.
여성 출연자 활약도 기대된다. 주요 여성 역할은 시즌1에 견줘 늘었다. 박규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했고, 조유리는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시작해 솔로 활동 중이다. 원지안은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 등에 나왔다. 오랫동안 연극에서 활동한 배우 강애심이 기대된다. 1983년 극단 ‘더 넥스트’로 연극을 시작한 그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임진주(천우희) 엄마로 드라마를 시작했다.
‘그리고 공유.’ 넷플릭스가 공개한 출연자 명단 마지막에는 ‘그리고 공유’라고 되어 있다. 공유의 시즌2 합류 소식에 ‘역할’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 한마디에서 지난 시즌처럼 결정적일 때 등장할 것으로 짐작된다. 황 감독은 시즌2 출연자를 공개하면서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영희(게임 장치)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다”며 “더욱 새로운 게임과 이야기를”고 예고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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