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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위 결과에 불만 일가족 6명, 휘발유 들고 교육청 앞 소동

등록 2023-06-17 16:43수정 2023-06-17 21:26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교육지원청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하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휘발유를 뿌린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공용 건조물 방화 예비와 특수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50대 ㄱ씨와 그의 아내, 아들 3명, 딸 1명 등 일가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 등은 전날 오후 5시40분께 강원도 춘천시교육지원청 앞에서 휘발유 1.5ℓ와 라이터를 들고 찾아가 춘천교육지원청 건물에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을 제지하려던 경찰관 5명에게 휘발유를 뿌려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 등 일가족은 ‘고등학생인 아들이 최근 생활지도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며 학교폭력 대책 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학폭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서면 통지를 받고 이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가족 중 일부는 옷에 휘발유를 뿌리며 분신할 것처럼 행동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지만, 실제 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ㄱ씨 가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ㄱ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조사 후 석방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ㄱ씨 아들이 학교 측에 제기한 학교폭력 사안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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