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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까지 뚫렸다…춘천 첫 확진자 2명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등록 2020-02-22 12:24수정 2020-02-22 14:00

이재수 춘천시장이 22일 오전 춘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이재수 춘천시장이 22일 오전 춘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강원도 춘천에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동시에 나왔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시는 춘천에 사는 30대 여성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차와 2차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며 강원대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를 방문한 뒤 당일 춘천으로 돌아왔다. 문제가 되는 대구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짜에 교회를 방문했지만 예배시간은 겹치지 않았다. 이 탓에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지만 질병관리본부 전화 상담에서 ‘사례 미해당’에 해당해 그동안 별다른 검사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 상황을 접한 춘천시가 20일 지역 안에 대구 신천지 예배당 방문자가 있는지를 확인해 자가격리 조처하도록 했고, 21일에는 검체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 22일 새벽 0시30분 1차 양성 판정에 이어 오전 9시40분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춘천시는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자 재해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을 꾸리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우선 춘천시는 신천지와 협조해 춘천지역 3개 예배당에 대한 폐쇄와 방역 조처를 했으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예배 등 단체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앞서 강원도도 춘천뿐 아니라 도내 5개 시·군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 조처를 했다.

또 강원도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환자 동선 파악 등 심층적인 역사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동선 파악은 신용카드와 교통정보시스템, 폐회로텔레비전 등을 이용해 실시되며 드러난 동선은 최대한 공개하기로 했다.

중국인 유학생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과 협의해 강원대·한림대 개강을 다음 달 16일로 연기했으며, 중국인 유학생은 2주 동안 1인1실에 격리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거주시설은 외부인 출입과 외박·외출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노인복지관과 장애인근로작업장 등 이용시설도 임시휴관 조처했다.

다문화지원센터와 청소년수련시설도 임시 휴관하며, 노인일자리와 경로당 프로그램도 중지된다. 무료급식소는 도시락으로 대신 지원하고 자활사업단도 중지한다. 체육시설 37곳도 임시휴관에 들어가며 각종 체육대회도 연기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춘천시는 모든 인력을 코로나19 대응에 배치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대응 생활수칙에 따라 동요 없이 생업과 일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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