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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대구·경북’ 카톡 프로필 운동 시작

등록 2020-02-27 14:52수정 2020-02-27 15:17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지역감정 조장 현실 개선 위해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응원의 문구 ‘힘내요! 대구·경북, 힘내요! 우리’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응원의 문구 ‘힘내요! 대구·경북, 힘내요! 우리’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힘내요! 대구·경북, 힘내요! 우리. 밥상공동체가 응원합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경북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빈곤층의 따뜻한 친구인 연탄은행이 ‘카카오톡 프로필 변경 운동’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응원의 문구 ‘힘내요! 대구·경북, 힘내요! 우리’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운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이 올라와 대구·경북 주민의 마음에 또 다른 상처가 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연탄은행은 직원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대구·경북 주민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는 “편을 갈라 ‘누구 책임이네’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시민의 발길이 뚝 끊겨 얼어붙은 경제도 활성화해야 한다. 하나 된 마음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이 운동을 고안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밥상공동체와 어르신 350명은 이달 초 중국 교민들에게 마스크와 격려의 손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탄사용 가구의 겨울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오는 4월까지 연탄이 필요하지만 감염 우려 탓에 자원봉사자들의 연탄나눔 활동이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이 탓에 연탄은행은 모자란 손길을 채우기 위해 연탄이 시급한 가정을 우선 선별해 직원들이 직접 지게를 메거나 수레를 끌며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예린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복지사는 “면역력이 낮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특히 감염에 취약하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허기복 목사가 만든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2002년부터 사랑의 연탄을 나누는 ‘연탄은행’ 운동을 펴고 있는 ‘원조 연탄은행’이다. 연탄은행 사업은 현재 원주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 전국 31곳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까지 퍼져 에너지 빈곤층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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