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강원도 확진자는 지난 22일과 23일 6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에 모두 7명으로 늘었다.
강원도는 원주에 사는 ㄱ(46)씨가 지난 27일 밤 11시36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신천지 신도인 ㄱ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6일 직장 동료가 부친상을 당해 대구를 방문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원주시 태장2동에 있는 신천지 교회에서 4시간 정도 예배 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지난 24일 직장이 있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과정에서 인후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겪자,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지병인 신우신염약을 처방받고 귀가했다. 이후 지난 26일 흥업면에 있는 집에서 생활하던 ㄱ씨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27일 오전 9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시는 신천지 원주교회에서 예배를 본 ㄱ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역 내 전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신천지 쪽에 당시 예배를 본 신도들의 명단을 요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는 1차적으로 본인의 진술을 기초로 한 것인 만큼 현재 역학조사 관리팀을 통해 ㄱ씨의 정확한 이동경로와 수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동경로와 접촉자가 추가 확인되면 신속한 방역과 함께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는 앞서 22일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에 이어 23일 강릉 1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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