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강릉시는 시내에서 옷가게를 하는 40대 여성 ㄱ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집에서 출발한 ㄱ씨는 오후 1시께 원주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후 강릉으로 돌아온 ㄱ씨는 카페를 방문한 뒤 오후 7시께 자가용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날인 지난 16일 오전 9시40분께 ㄱ씨는 강릉동인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를 받은 ㄱ씨는 자신의 옷가게에서 있다가 오후 7시30분께 집으로 돌아왔으며 다음 날인 17일 오후 2시30분께 양성 통보를 받고 강릉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는 역학조사에서 “옷 장사를 하고 있어 최근 서울을 방문했다. 사람이 많은 곳이어서 찜찜한 마음에 혹시나 해서 검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는 무증상 확진자에 대한 지침에 따라 검사 하루 전인 지난 15일부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ㄱ씨가 이례적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까진 1차 역학조사만 벌여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다. 세부 역학조사를 벌여 ㄱ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정확한 이유와 세부 동선 등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강원도에는 춘천 2명과 원주 17명 등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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