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월급 절반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적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 민간영역에서도 기부 등을 통해 참여해야 한다. 그런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해왔으며 가족들과 상의해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있는 가게를 찾아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선택적 기부를 한다. 공적 영역에서 소비를 촉진하는 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운동 릴레이 등 사회 운동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에서는 8일째 추가 확진자가 없는 만큼 이번 주말만 잘 넘기면 사회적 활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이달까지만이라도 종교 집회나 다중행사를 자제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