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여고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보건당국은 철원에 사는 ㄱ(17)양이 2일 새벽 2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으로 이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ㄱ양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 주민 ㄴ(67·여)씨와 지난달 29일 같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았다. ㄱ양은 이후 도서관과 학원, 편의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철원에는 의정부성모병원에 간병인으로 출퇴근했던 ㄴ씨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2명의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ㄱ양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동시에 대중목욕탕 이용객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다.
ㄱ양 확진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도내 코로나19 발생 지역은 춘천(5)·원주(18)·강릉(6)·태백(1)·속초(3)·삼척(1)·인제(1)·횡성(1)·서울(2·도내 신고)·철원(2) 등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