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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화폐 지고 모바일·카드형 뜬다’ 코로나에 지역화폐 봇물

등록 2020-04-08 16:16수정 2020-04-09 02:03

태백시는 8일 카드형 ‘탄탄페이’ 출시
춘천시도 ‘춘천사랑 전자상품권’ 예정
태백시는 8일 카드형 지역화폐인 ‘탄탄페이’를 출시했다. 태백시 제공
태백시는 8일 카드형 지역화폐인 ‘탄탄페이’를 출시했다. 태백시 제공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지역화폐 사용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화폐 방식도 종이에서 모바일과 선불카드로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는 8일 지역화폐인 ‘탄탄페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폐광지역인 태백의 특성을 담아 석탄의 ‘탄’과 돈을 뜻하는 영어단어 ‘페이’를 결합한 탄탄페이는 쓰면 쓸수록 태백 경제가 ‘탄탄’해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충전형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되는 탄탄페이는 캐시백형 인센티브 지급이 특징이다. 태백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6월 말까지 1인당 월 100만원까지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7월부터는 월 70만원까지 8%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만14살 이상이면 누구나 탄탄페이 앱 또는 판매대행점을 통해 카드발급과 충전이 가능하다.

탄탄페이는 기업형 슈퍼마켓과 사업자등록 주소가 태백이 아닌 상점, 사행성 업소와 유흥주점 등을 제외한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태백지역 상점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앱과 고객센터를 통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특판기간인 6월 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이 60%, 전통시장 이용 때에는 8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캐시백 인센티브 지급 등 혜택이 많아 시민이 탄탄페이를 이용하면 할수록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살리기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종이상품권인 춘천사랑상품권을 다양화해 10일부터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춘천사랑 전자상품권’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자상품권이 발행되면 휴대전화에 익숙한 젊은 고객을 끌어들여 지역화폐가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춘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자상품권 출시에 맞춰 춘천시는 코로나19 탓에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월30일까지 상품권 할인율을 8%에서 10%로 올리는 등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존 춘천사랑상품권 사용자도 상품권 전용앱을 설치한 뒤 전자상품권을 선택하면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강원도에서 카드형 지역화폐의 원조는 영월군이다. 영월군은 지난해 11월30일 강원도에선 처음으로 카드형 지역화폐인 ‘영월별빛고운카드’를 선보였다. 앞서 강릉시도 지난 1월부터 충전식 선불카드형 강릉사랑상품권인 ‘강릉페이’를 출시했다.

2017년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화폐 ‘강원상품권’을 도입한 강원도도 5월부터는 기존 종이상품권을 모바일상품권으로도 발행한다. 신용·체크카드와 달리 결제 수수료가 없다. 종이상품권과 달리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환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역 자금이 선순환되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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