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 퇴원자와 목욕탕을 통한 3차 감염 등 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됐다. 철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지난 7일 이후 8일 만이며, 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철원군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50대 남성 ㄱ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 퇴원한 ㄱ씨는 그동안 자가격리 생활을 했으며,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14일 자가격리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또 철원지역 7번째 확진자인 80대의 배우자인 70대 여성 ㄴ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ㄴ씨의 남편은 앞서 요양보호사인 60대 여성 ㄷ(철원지역 3번째 확진자)씨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ㄴ씨는 지난 7일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돼 있었다. ㄴ씨는 첫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14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도 보건당국은 “ㄷ씨는 지난달 29일 철원의 한 목욕탕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에서 당시 이 목욕탕은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인 확진자 ㄹ씨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