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강원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10년 만에 국회 재입성 ‘눈앞’

등록 2020-04-16 01:20수정 2020-04-16 01:39

강원 원주갑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 눌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갑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16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선거사무실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갑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16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선거사무실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친노’ 핵심인 이광재(55) 전 강원지사가 10년 만에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4차례 선거에서 모두 이겨 ‘선거 무패’ 기록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이 당선자는 강원 원주갑 선거구에서 16일 새벽 1시 현재(개표율 90.4%) 이 후보는 4만95표(47.5%)를 얻어 3만5597표(42.2%)를 얻은 박정하(53) 후보를 5.3%(4498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원주갑은 정계 복귀를 노리는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한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이 당선자는 민주당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자신의 선거구뿐 아니라 춘천과 강릉 등 강원도내 선거구들을 돌며 당 소속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는 선거운동 내내 자신을 ‘미스터 원주’가 아니라 ‘미스터 강원도’로 칭하며 강원도 선거판을 누볐다.1965년 평창 산골에서 태어나 원주에서 중·고교를 다닌 이 당선자는 1983년 연세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1985년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운동권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백만학도’ 편집에 관여하다 1987년 가을 체포돼 1988년 4월까지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출소 뒤 이 당선자는 198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원회 기획팀장으로 활약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만 38살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으며 정권 실세로 떠올랐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자신의 고향인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 출마해 초선 국회의원이 됐고,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야당 후보로는 드물게 강원도에서 50%가 넘는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2010년 6·2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주당 출신 첫 강원지사로 당선되는 영예를 얻었지만, 2011년 1월 박연차게이트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사직을 상실했다. 이때 유죄 판결로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돼 2021년 1월에야 출마가 가능했지만, 지난해 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9년 만에 정계 복귀 길이 열렸다. 이 당선자는 오랜 침묵을 깨고 고향인 평창이 아니라 중·고교를 다닌 원주에 출사표를 던졌고, 선거운동 기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인 끝에 결국 승리를 앞두게 됐다.이 당선자는 선거운동 내내 경제·일자리·교육에서 성공한 원주로 만들어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국회에선 지긋지긋한 싸움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는 끝났지만 원주 발전은 이제 시작이다. 경쟁했던 박정하·권성중 후보의 좋은 정책은 원주의 미래를 위해 수용하고 두 후보와 함께 발전시키겠다. 원주의 성적표가 이광재의 성적표가 된다고 생각하고 원주를 땀으로 적시겠다”고 밝혔다.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