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도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1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의 한 유흥업소 출입구. 대전경찰청 제공
강원도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1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내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 사례이자 도내 55번째 확진자다.
강원도는 원주에 사는 대학생 ㄱ(18)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ㄱ군은 지난 5일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10일 두통을 호소해 12일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됐다. ㄱ군은 원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받을 예정이다.
원주시가 공개한 ㄱ씨의 동선을 보면, 이태원 방문 이후 8∼11일 나흘 중 사흘은 아르바이트했고, 하루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1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난 뒤에는 카페와 대형매장도 찾았다.
도 보건당국은 ㄱ군의 부모, 동생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 조처하고 검체 검사를 하는 한편 ㄱ군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