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지난 1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20일 하루 기준으로 전북지역에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인 1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50명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날짜별로는 19일 40명, 20일 1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40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15일 전북 김제 가나안요양병원 75명, 지난달 23일 42명에 이어 세 번째다. 지역별로는 군산 17명, 전주 16명, 익산 10명, 장수 2명, 정읍·남원·완주·진안 각 1명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도 확진됐다.
외국인 근로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군산에서는 외국인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노동자 3천여명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감염됐지만, 입원 환자 등 접촉자 4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강영석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도민들께서 주인의식을 갖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만남과 이동을 자제해 공동체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북도는 오는 22일 종료되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2~3단계를 23일부터 9월5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을 지금처럼 4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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