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열린 ‘추억의 충장축제’ 행사 모습.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가 다음 달 열기로 한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를 2주 연기했다.
동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권고지침에 따라 올해 충장축제를 하루 축소해 다음 달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동구는 다음 달 18일에 수능시험이 열리는 만큼 이날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부터 7개 분야, 15개 행사를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힐링 YES 충장축제'를 주제로 금남로, 충장로,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연다.
대면 방식은 텐트나 차 안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충장 텐트 공연예술제’, ‘드라이브 인 추억 콘서트’, 경양식 돈가스·상추튀김 등을 만들어보는 ‘추억의 소울푸드’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 대표 행사인 옛 거리를 재현한 ‘추억의 테마거리’는 기존 50m에서 70m로 늘린다.
비대면 방식으로는 충장축제 누리집과 유튜브 ‘충장티브이(TV)채널’을 통해 ‘충장뉴스’ ‘어게인 1983 타이거즈’ ‘라때는 사진공모전 및 엄마·아빠 어릴 적 사진 못 그리기 공모전’ 등을 운영한다.
동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어 정부가 지난달 28일 각 지자체에 지역축제를 11월 중순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축제는 취소했던 동구는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원래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열 예정이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정부의 축제 연기 권고와 시민 안전을 고려해 축제를 11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치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광주 동구 일대에서 열리는 ‘추억의 충장축제’ 포스터.광주 동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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