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봉업 행정부지사 등 전북도 관계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과 전남을 중심으로 호남지역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16일 방역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까지 전남·북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3명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4일까지 27명이 확인된 이후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전북지역 첫 확진자인 30대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전북 6691번)을 매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4명의 변이 여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접촉자 100여명이 자가격리 중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전북도의 ‘코로나19 일일 상황보고’를 보면 전날 전북지역에서는 1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 60명, 군산 33명, 김제 22명 등 3개 시·군이 전체 확진자의 76.6%를 차지했다. 전북지역에서는 13일 116명, 14일 120명 등 사흘째 하루 1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지역에선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됐다. 전남 함평의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오미코론 감염자는 12일 원아 2명과 교사 1명 등 3명에 이어 이날 원아 5명, 교사 1명, 가족 지인 등 접촉자 7명 등이 추가됐다. 이로써 전남 함평의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16명으로 늘었다. 함평 어린이집을 고리로 코로나19에 확진된 24명 중 16명은 오미크론이 확인됐고, 8명은 정밀검사 중이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4명이 추가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산구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34명으로 늘었다.
한편, 정부는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까지로 축소하는 내용의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김용희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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