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잦아지면서 남원시가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부상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는 코로나19 유행이 잦아지면서 남원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남원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2월까지 축구와 게이트볼, 복싱 등 1300명 가량의 전지훈련팀이 방문해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 동안 서울과 경기, 강원, 경북, 대구, 부산, 세종, 충남 등 전국에서 유소년 축구팀 26팀, 1200여명이 춘향골체육공원과 남원문화체육센터 축구장에서 전지훈련 한다. 다음달에는 남원시청 복싱선수단이 초청한 경기체고, 광주 중앙중·고 등 5개 학교 전지훈련팀이 방문한다.
앞서 지난해 12월29~31일에는 경기, 경남, 전남 3개 시도 게이트볼 전지훈련팀 40명이 춘향골체육공원 게이트볼 전용구장을 찾았다. 남원에는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이 훈련장을 갖춘 대규모 스포츠시설 주변에 위치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지면서 남원시가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남원시 제공
시는 코로나19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년 간 전지훈련이 줄었으나, 코로나 여건이 나아지면서 올해는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 2019년 54개팀 1500명, 2018년 24개팀 1403명, 2017년 27팀 1661명(해외 2팀 230명 포함), 2016년 26팀 1574명이 남원을 방문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국민여행조사 기준을 참고해 숙박과 음식 등을 추산하면 1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소년 리그전에는 학부모 등 동반자가 많아 전지훈련 기간 중에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치킨과 피자 등 요식업소 및 관광시설도 비수기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